Minoru Niizuma

1930년 도쿄에서 태어난 미노루 니즈마(Minoru Niizuma)는 1955년 도쿄 예술대학에서 학업을 마치고, 도쿄 현대미술협회와 성공적으로 전시를 개최했다. 1959년 도미하여 뉴욕에 정착한 작가는 1964년 브루클린 미술관 미술학교(Brooklyn Museum Art School)에 강사로 합류했다. 당시 작가는 이후 미니멀리즘 예술로 분류될 작가들과 깊은 교류 관계를 맺었다. 니즈마는 평생에 걸쳐 시리즈 단위로 작업 세계를 구축해 나갔으며, 특히 하나의 형태를 몇 년 동안 정제하고 반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매끄럽거나 거친 질감의 대비와 자연 등의 상징적 모양을 특징으로 하는 작가의 돌 작업은 뉴욕 휘트니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에서 소개된 바 있다. 자신의 작업을 더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했던 작가는 여러 미술 기관의 조각 정원 등에도 그의 조각을 전시했으며, 이후 그의 작품은 워싱턴 D.C 허쉬혼 미술관(Hirshhorn Museum),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an 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등에 소장되었다.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6년간 근무한 후 니즈마는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의 겸임교수로 임용되어 1972년부터 1984년까지 교단에 섰다. 80년대 초, 작가는 에보라(Evora) 심포지엄의 일환으로 포르투갈을 방문하면서 자기 삶과 작품에 있어 마지막 20년에 있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유럽에서 구할 수 있던 방대한 양의 대리석과 석재는 그가 포르투갈을 꾸준히 방문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포르투갈의 마리오 소아레스(Mario Soares, 1924-2017) 대통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포르투갈과 일본 사이의 예술 교류를 구축하게 되는 것으로 이어졌다. 평생을 교육자이자 예술가로 살았던 작가는 1998년에 별세했다.